김혜선 전남친때문에 가슴 수술한 사연 공개
"초등학생때 부모님 돌아가셨다" 김혜선 안타까운 가정사 공개까지
개그우먼 김혜선이 독일에 갔던 이유에 대해 밝히며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2023년 10월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혜선, 스테판 부부가 함께 출연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습니다.
이날 김혜선은 독일 유학 중 만난 스테판과의 만남을 설명하던 중 독일로 떠난 진짜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당시 개그맨 공채 시험에 자주 떨어지면서 개그계에 없던 강한 캐릭터를 연기한 김혜선은 진짜 자신의 모습을 잊어버릴 정도로 큰 우울감에 빠지게 됐습니다.

김혜선은 "감사하게도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주시고 사랑을 받았지만 '이게 의미가 있나?'생각했다. 나는 운동을 안 좋아하고 그런 과격한 사람이 아닌데, 현실 속에서도 그런 사람이 돼가고 있었다. 진짜 김혜선을 잃어버리니 살아야 될 이유도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일로 떠난다기보다 죽으러 간다는 표현이 더 맞았다"고 말하며 모두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김혜선은 독일 유학 중 스테판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됐는데, 스테판은 "혜선의 개그 영상을 봐도 제가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런 모습을 보인다 해서 그게 혜선의 본모습이 아니다. 나의 사랑스러운 귀요미다"라며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혜선 전남친때문에 가슴 수술한 사연 공개

개그우먼 김혜선은 전 남자친구 때문에 가슴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하기도했는데 이날 김혜선은 "스테판을 만나기 전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 사람은 제가 남자적인 캐릭터로 개그를 했을 때 '넌 여자가 아니다'라며 상처를 줬었다. 그럼에도 사랑받고 싶은 생각이 커서 가슴 수술을 했다"라며 충격적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이어 김혜선은 수술을 한 뒤에 이 사랑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그리고 바로 독일로 유학 생활을 했는데, 이상하게 한쪽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스테판을 만난 지 한 달이 지나서 얘기를 했고, 수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혜선이 수술을 하고 나온 뒤 스테판이 안아주면서 한 말은 "심장이 더 가까워져서 좋다"는 말이었습니다. 이 말에 김혜선은 바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감동적인 스토리를 전하기도했습니다.
"초등학생때 부모님 돌아가셨다" 김혜선 안타까운 가정사 공개까지

한편 김혜선은 이날 "시부모님과 동거 중"이라며 독일인 시부모님을 최초 공개하기도했는데 처음으로 시부모님이 한국을 방문해 16일째 같이 지내고 있다는 그는 "독일 사람이긴 하지만 시댁은 시댁이니까 우리가 사는 집에 왔다는 생각만으로도 긴장과 걱정이 많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혜선은 시부모님 앞에서 독일어로 설명까지 말하는 이유에 대해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안 계시다. 스테판의 부모님이 나의 부모님이 되다 보니까 나도 부모님께 이르듯이 응석을 부리는 거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김혜선과 스테판은 2세 계획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는데 올해 40세라는 김혜선은 "난 하루라도 빨리 아기를 갖고 싶다"고 했지만, 스테판은 "난 아기를 원치 않는다. 혜선과 함께하는 삶이 제일 좋기 때문에 둘만의 시간을 계속 갖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혜선은 "난 어렸을 때부터 가족이 없었다 보니까 결혼하면 가족을 풍성하게 꾸리고 싶었다. 남편 처음 만났을 때도 '다른 사람 필요 없고 아기도 필요 없다'고 하길래 그냥 나만 보는 사람이구나 싶어서 좋아했는데 심각해지더라"며 "지금도 나는 내가 나이를 더 먹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아기를 낳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김혜선은 2세 문제에 대해서 시부모님이 관여해 주길 은근히 바라는 눈치였지만, 시부모님은 "너희들 문제에 우리 생각을 섞을 수는 없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어머니는 "손주가 있으면 좋겠지만 2세 계획은 부부가 결정해야 할 문제다. 제3자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혜선은 "항상 내 편이라 기대했는데 2세 결정에 대해서는 칼같이 대답하시더라. 서운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혜선과 스테판은 부모님과 함께 남산 한옥마을을 방문했는데 부모님을 모시고 전통 혼례장을 찾은 김혜선은 "오늘 여기서 결혼식을 할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5년 전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지만, 당시 시어머니가 건강이 좋지 않아 참석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시부모님을 위해 두 번째 결혼식을 준비한 것이었습니다.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해서 슬펐다는 시어머니는 깜짝 선물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시어머니는 "정말 마음 깊이 감동을 받았고 결혼식을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5년의 시간을 되돌린 것만 같았다"며 감동했습니다.
김혜선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혼주석에 앉은 시부모님을 바라보다가 눈시울을 붉혔는데 초등학생 때 부모님을 여의었다는 김혜선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안 계시다 보니까 '결혼식 입장은 어떻게 하지?'라고 신경 쓰는 게 있었다. 다른 사람들 결혼식장에 가면 '나는 혼주석에 누굴 앉히지?'싶었다. 그래서 내 결혼식은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즐겁게 파티하듯이 진행했다. 좀 더 시끄럽게 하고 싶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두 번째 결혼식이라서 괜찮겠거니 했는데 실제로 부모님이 앉아 계시는 걸 문틈 사이로 보면서 오묘한 감정들이 섞였던 거 같다"며 "나도 가족석에 시부모님과 우리 부모님이 같이 계셨으면 얼마나 더 완벽했을까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의자가 4개였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 좀 슬펐다"라며 "부모님이 살아계셨다면 남편도 참 많이 사랑받았을 거다"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