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퐁 아닌 락스".. 일본 고급식당, 한국인에게 세제 물 먹인 뒤 보인 반응 '충격'.. 혐한 식당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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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 테러에 이어 세제 테러까지

일본 도쿄의 한 식당에서 한국인 손님에게 표백용 세제 탄 물을 제공해 혐한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세제테러' 한국인에게 세제 탄 물 제공한 일본 식당 이름 / 사진=긴자 미츠코시 텐이치 홈페이지
'세제테러' 한국인에게 세제 탄 물 제공한 일본 식당 이름 / 사진=긴자 미츠코시 텐이치 홈페이지

2023년 9월 19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세제 테러' 사건은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번화가인 긴자 미츠코시 백화점 내에 위치한 고급 식당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날 한국인 여성 강 씨는 일본인 남편이 예약한 이 식당에 저녁 6시쯤 방문했습니다. 당시 목이 말랐던 강 씨는 일본인 여성 직원에게 물을 요청했는데, 그는 제공받은 물을 마시며 염산으로 추정되는 이상한 냄새를 느꼈습니다.

이에 강 씨가 점장과 물을 가져온 여성 직원에게 "이거 이상하다"라고 외쳤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직원이 강 씨에게 줬던 물컵을 말없이 버리려 해 그가 물컵을 빼앗아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강 씨 남편은 해당 문제와 관련해 직접 주방으로 찾아가 여성 직원에게 따졌습니다. 그러자 이 직원은 그제야 설거지통 옆에 있던 스테인리스 물병에 든 표백제를 물컵에 넣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조금 뒤 세제 섞인 물을 마셨던 강 씨는 "목이 타는 것처럼 아프다"며 인후통을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통증을 참지 못한 강 씨가 손가락을 넣어 구토를 하려 하자, 다른 직원이 다가와 "여기서 구토를 하면 민폐이니 화장실로 가라"고 요구했습니다. 결국 강 씨는 식당 측이 부른 구급차를 타고 도쿄의 한 병원에 이송되었습니다.

'세제테러' 한국인에게 세제 탄 물 제공한 일본 식당 이름 / 사진=JTBC
'세제테러' 한국인에게 세제 탄 물 제공한 일본 식당 이름 / 사진=JTBC

병원 관계자는 강 씨의 상태에 대해 "표백제에 들어 있는 차아염소산나트륨(락스 성분)에 의한 급성 식중독"이라며 "부식성 식도염이나 식도 천공의 위험이 있어 집중 치료 후 경과 관찰을 위해 3~5일 입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염소계 산화표백제의 일종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락스의 주성분입니다.

일본 세제 테러 식당 측은 "직원의 착오로 벌어진 일이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스테인리스 물병에 텐쯔유(튀김 소스)를 넣어두는데, 세척할 때는 업무용 표백제를 물로 희석해서 한다. 여성 직원이 그걸 잘못 챙겨서 컵에 부은 뒤 갖다준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식당은 지역 보건소로부터 나흘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 지난 8부터 12일까지 문을 닫았다가 13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제 테러 식당 측은 사과문을 통해 "화학 물질에 의해 식중독에 걸린 고객과 가족에게 큰 고통과 불편함을 끼쳐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위생과 관련된 모든 작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세제 탄 물을 제공받았던 피해자 강 씨 측은 "한국인인 것을 알고 고의로 저지른 일이다"라는 입장입니다.

'세제테러' 한국인에게 세제 탄 물 제공한 일본 식당 이름 / 사진=JTBC
'세제테러' 한국인에게 세제 탄 물 제공한 일본 식당 이름 / 사진=JTBC

이에 대해 강 씨는 "고급 레스토랑이어서 손님이 오면 의자를 다 빼주는데 나는 안 빼줬다"며 "생김새나 말하는 억양에서 내가 한국인인 걸 알았을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남편이 주방에서 확인해보니 마시는 물이 든 물병과 세척용 세제가 든 물병이 구분돼 있었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강 씨는 세제 테러를 한 식당을 업무상 중과실 상해 등으로 신고했으며, 현지 경찰은 이 식당의 고의성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긴자 미츠코시 백화점 12층에 위치한 튀김 전문 식당 '텐이치'는 가장 비싼 점심 코스 가격이 1만엔(약 8만9000원)을 넘을 정도로 고급 음식점입니다. 1930년 창업한 한 프랜차이즈 본사가 운영하는 식당 '텐이치'는 도쿄,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등 일본 각지에 28개 점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본 세제 물 식당 이름 '텐이치'라더라. 정말 음침해서 소름 돋는다", "피해자는 일본에 놀러간 게 아니고 일본 사는 한일부부다. 일본인 동료들과 함께 식당에 간 거였다", "백 번 양보해서 한국인 싫다는 이유로 와사비 더 넣거나 나가라고 하는 건 그렇다 쳐도 세제물은 선 넘었지. 살인미수로 처벌해야 한다", "이거 일본 내에서도 시끄러웠던 사건인데 일본 기사에서는 피해자가 한국인이라고 안 밝혔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일본 식당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문제가 있는 음식을 제공해 논란이 인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도 긴자의 한 유명 초밥집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초밥에 와사비를 잔뜩 넣는 '와사비 테러'를 해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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