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수술까지".. 국내 최초로 치골 드러낸 여가수, 생방송 중 카메라 충돌 사고로 사망할 뻔.. '아찔'

원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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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8

청순에서 섹시로 콘셉트 바꾼 이유는..


국내 최초로 치골을 드러낸 여가수가 생방송 중 아찔했던 방송사고를 떠올렸습니다.
이예린 사고
가수 이예린 생방송 중 크레인 카메라 충돌 사고 / 사진=tvN

2023년 8월 17일 방송된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에는 90년대 섹시 디바 이예린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이예린은 22세 데뷔 후 첫 라이브 생방송 무대에서 크레인 카메라에 머리를 충돌했던 방송 사고를 언급했습니다.
앞서 이예린은 지난 1995년 KBS2 음악 프로그램 '생방송 가요톱10' 무대에서 노래하던 중 수동으로 조작하는 크레인 카메라에 머리를 부딪힌 바 있습니다.
그는 "사실 제가 그때 어떻게 안 쓰러지고 노래를 불렀는지 모르겠다"며 "22세 신인 가수의 첫 벗째 라이브 무대였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일단은 괜찮다고 인사하고 집으로 가려고 차에 탔는데, 그때부터 구토하고 머리에 피도 많이 나더라. 결국 기절해서 병원에 실려가 수술도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조금만 앞쪽에, 관자놀이 급소에 맞았으면 사망했을 것이라 하더라. 크레인 카메라의 무게가 어마어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예린 사고
가수 이예린 생방송 중 크레인 카메라 충돌 사고 / 사진=tvN

이예린은 방송사고 이후 가수 생활을 그만두려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노래 '포플러 나무 아래'가 산뜻하고 밝은 노래다"라며 "그런데 첫 방송부터 여자 가수가 걸어 나가다가 머리에 카메라가 충돌하는 사고를 당하니까 가수 생활은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생각해도 너무 개망신이고 창피했다"며 "그때 '재수가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 있나. 재수가 더럽게 없다'라는 생각뿐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낙담한 이예린은 방송사고 후부터 오히려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어제 그 생방송 봤어?' '사고 났는데 계속 노래 불렀대'라면서 끝까지 무대를 마친 모습을 신기해하더라. 그래서 라디오에 신청곡으로 엄청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사고가 전화위복이 된 이예린은 "제가 '가요톱10'에 가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방송이 없어질 뻔했는데 머리로 막아냈으니까 너무 친정 같더라. 더 힘을 내서 활동했고, 역전의 방송이 된 거 같다"고 전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치골 드러낸 이예린
이예린 사고
가수 이예린 생방송 중 크레인 카메라 충돌 사고 / 사진=tvN

청순한 콘셉트였던 이예린은 2집 '늘 지금처럼'으로 섹시 콘셉트에 도전했습니다. 이예린은 1집이 나쁘지 않은 반응이었음에도 콘셉트를 바꾼 이유에 대해 "당시 강수지 선배님이 대세여서 청순한 콘셉트로 활동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근데 너무 불편하고 피곤해서 '내 색깔에 맞는 곡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늘 지금처럼'을 듣는 순간 콘셉트가 그려지더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이예린은 숏컷과 오버립 스타일은 많은 화제를 모았으며, 노래 '늘 지금처럼'은 가요 순위 상위권에 오랫동안 머물렀습니다.
이후 1997년 발매한 3집 '용서'에서는 현재 유행하는 컷아웃 스타일(옷의 일부분을 잘라내는 스타일)을 국내 최초로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3집 앨범 재킷에서 '어디를 뚫을까?' 하다가 골반과 치골을 노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예린 사고
가수 이예린 생방송 중 크레인 카메라 충돌 사고 / 사진=tvN

동시대에 활동했던 가수 성대현은 "그때 이예린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다"며 "인기 판별의 척도가 연예인 대기실이다. 이예린 방에서 자꾸 누가 나오더라. 말 한 번 걸어보려고 사람들이 줄을 섰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자 이예린은 "예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콘셉트 상 시크했어야 했다"며 "일부러 항상 구석 쳐다보고, 음악도 안 나오는데 이어폰을 꽂고 있었다. 사람들이 제 이름을 부르면 사과할 일도 없는데 괜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올해 나이 50세(1974년생)인 이예린(본명 이진숙)은 90년대 중반 인기를 끌었던 가수로 '포플러 나무 아래', '늘 지금처럼', '용서', '변심' 등 히트곡을 발매했습니다.
이예린은 지난 2014년 9월 한 살 연상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으며, 남편의 직업은 대기업 회사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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